간만의 출사 여행 I : 군산 가는 길..

와이프랑 태린이가 서울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렀다.

다행히 둘 다 잘 있다가 돌아왔다.

난 무척이나 바쁜 일줄일이었지만..

하루 휴가를 내서 출사 여행을 다녀왔다.

간만에 카메라를 들고 홀로 나서는 길..

맑은 가을 하늘..

와이프랑 태린이한텐 좀 미안하지만..

이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가족에게 좀 더 충실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한다.

바다도 보고싶고 갈대도 보고 싶어서..

장소는 군산과 금강 하구언 신성리 갈대 밭으로 정했다.

군산 가는 국도를 지나다가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을 끼고 도는 철길을 만났다.

잠시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누른다...

...HJ...

photo with DP-1

우리 농천의 가을은 참 아름답다. 농사짓는 분들은 하루도 근심이 끊일 날이 없겠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다..

이 사진 찍을때.. 기차가 나한테 경적을 울렸다. --; 무서웠음.

이렇게 철길을 마주하고 있으면.. 이 철길이 끝나는 곳까지 무작정 걸어보고 싶다.

이런 유치한 낭만을 아직 갖고 있다는게 싫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