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정원-일상

3.1절..용암사에서..

태린파 2007. 3. 6. 21:52

3.1. 절...

초등학교 다닐 때에 애국심이 제일 투철했던 것 같다.

요즘엔 그냥... 휴일이 하루 더 있구나.. 그런 생각만 든다.

도통... 애국심을 느끼게 해야지..

하루 하루... 월급쟁이들은 살기 어려워진다.

멀리 여행 가고 싶었는데..

퍼질러 자다가 충북 옥천에 있는 용암사란 절에 갔다.

책에서 멋있는 사진들 보고 나도 찍어 보려고 갔는데..

완전 좌절했다.

하긴..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했는데..

책에서 본 그 사진은 새벽의 여명이나 노을 빛들이 감도는..

그런 사진이었다.

내 사진들은... 흐린 날 오후에 대충 발로 찍은 사진들..

좋은 사진 한 장을 위해...

얼마나 자주 용암사에 올랐을까? 얼마나 일찍? 또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

얼마나깊이피사체를 인지하고..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얼마나 자주 프레임을 바꿔 봤을까?

사진뿐만이 아니다..

요즘 내 삶에서 찾기 힘든 단어들...

인내..열정...꿈...자신과의 싸움..

조바심을 내진 않는다.

단지,

뭔가 텅빈 내 속에..

내일은 작은 티끌하나라도 채워 넣을 수 있길 바란다...

...HJ...

photo with EOS5D+24-105L


용암사에서 바라본 산들의 능선이 아름답다. 망원 렌즈가 없어서크롭했더니 사진 품질이 별로다.

멋지게 올라오는 사진들은 안개가 능선 사이로 어렴풋이 피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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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 앞에서 바라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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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찍는 처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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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바위에 유려하게 씌여진 필체가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