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정원-여행
2004년 5월 - 보성 차밭 그리고 갈대밭
태린파
2004. 12. 30. 20:40
너무도 싱그러운 5월예요.
계절의 여왕답게 온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였네요.
예전에 수녀님과 스님이 함께 자전거 타며 cf를 찍은 장소예요.
대한다협! 아시죠?녹차밭에서 내려와 마신 녹차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우전차라고 해서 가장 여린 녹차잎을 따서 말려 우려낸건데요
떫지도 않고 시중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구수한 맛이더라구요.
시중에 나온 녹차 티백은 그 우전차를 우려내고 남은 찌꺼리로 만든 거란 썰도 있더군염..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정말 그날 그 우전차를 안 사온 것이 아직도 발등을 찍게 만드네염...
보성에 가실 분은 그 차좀 사다주심 안될까요? -.-:::
보상차밭을 뒤로 하고 도착한 율포해수욕장예요.
이곳은 무슨 녹차해수욕탕이던가?
유명하던데~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탕이래욤.
안 들어가봐서 확인 못해봤지만요.-.-+
저희는 그냥 방파제 둑에서사진 찍다왔죵~!
누가 근처에 순천만이 있댔지요.
그리고 이 근처에 JSA영화촬영장소인 갈대밭이 있다고 하길래...
한번 가봤지욤. 그런데 둑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언제 갈대밭이 나오나 하며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둑위로 걸어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함 올라가봤죠!
그런데~~ 오르는 순간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쉬~익 하며 부딪히는 갈대소리와 시원한 바람!
마치 갈대 바다에 온 듯한 기분였죠.
그 소리가 아직도 귀가에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