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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정원-일상

2006 가을 끝자락에서...

올 해 가을도 다 저물어 간다.

예년보다 가물어서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순 없었지만...

작은 단풍나무..은행나무 한 그루만으로도 가을은 충분히 아름답다.

계절에 민감한 사람은 행복하다.

나이가 들수록 더 진해지는 봄의 향기..생명력..

여름의 열기.. 장마 빗줄기 속에서 더욱 싱그러운 녹색..

조금은 쌀쌀한 공기 속에 묻어나는 가을 향기...가을 빛깔...

포근한 니트티가 더욱 정겹고, 한 번의 설경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겨울...

4계절이 점점 희미해져 가지만...

마음을 열고 느끼려는 이에게는..

계절은 아직도 충분히 큰 선물이다.

우린 이제...겨울을 맞는다..

...HJ...

photo with EOS5D+24-105L+430EX




내소사 단풍나무 길에서..








내소사를 배경으로...



붉게 물들었으면 더 이쁜 사진이 됐을 텐데..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