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정원-일상

9월의 어느 주말...

태린파 2009. 10. 6. 18:35



토요일...

출근 했다가 집에 돌아 왔더니..자다 깬 태린이가 기분이 별로다.

우리 태린이는 멍멍이를 아주 좋아한다.

멍멍이를 키울 수 없는 형편이라 멍멍이 인형을 사 줘서 기분을 달래기로 했다.

자..멍멍 인형 사러 갈까? ^^



이 인형이 좋은가 보다. 꼭 끌어 안고 놓질 않는다.

인형 별로 안 좋아하는 와이프도 태린이가 맘에 드는 인형을 골라서 기분이 좋아 보인다.


시간이 늦었으니 저녁먹고 들어가자~ 둔산 홈플러스 식당에서~


태린인 별명중 하나가 붕어다. 물을 너무 많이 먹는다.


뒷머리는 많이 자랐는데 앞머리는 짧고 이마는 넓다. 에고.. 남자애같당.

태린아. 이제 멍멍이 데리고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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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 추적 오는 일요일..

이날은 교회 갔다 와서 나들이 할 곳으로 미술관을 정했다.

비가 오기 때문에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태린이는 우산도 있어서 좋겠네~


빨간 우산 쓰고 교회가는 길이예요..^^


미술관에선 산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묵화로 멋지게 그려진 계룡산 작품 앞에서~



늘 와보고 싶던 미술관에 있던 카페...
이런데 와서 돈 쓰는거 싫어하는 와이프도 비오는 분위기에 끌려서 그런지 나의 제안에 흔쾌히 OK 한다.



오늘같이 이런 창밖이 좋아..비가 오니 까... 예전에 즐겨 듣던 노래와 그때의 감성이 그리워 진다. 늙어서 궁상인가. ^^


이날 먹은 카페라떼..참 좋았다. 나는 카페라떼.. 엄마랑 아가는 아이스크림..


태린아. 좀만 참아~ 니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줄께.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먹으면서도 눈이 수저에서 떠나질 않는다. ㅋㅋ

카페 사장님이 주신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는 태린이..

아빠가 좋아하는 쵸코칩 쿠키란다. 너도 내 딸이니 물론 좋아할 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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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비오는 날..

혼자있길 좋아하는 날이지만...

이렇게 가족과 함께한 비오는 날도..

조용히 포근하게 운치있다...